<>일본정부가 우리나라산철강제품에 적용해오던 GSP(일반특혜관세)수혜
혜택을 내년4월1일부터 철폐할 움직임을 보이자 철강업계가 비상사태에
돌입.
우리나라 철강업계는 최대 수출시장인 일본에 연간 2백40만t이상을
내보내고 있는데 GSP혜택을 받지못하면 제품경쟁력이 크게 약화,일본시장을
상당히 상실할수밖에 없는 입장.
업계의 한관계자는 "GSP혜택이 철폐될 경우 핫코일및 냉연강판에 3.9%의
관세가 부과되는등 각종 철강제품에 평균 4%가 넘는 관세가 매겨지기때문에
다른 개도국과의 경쟁에서 뒤쳐질것"이라고 우려.
주일한국대사관도 이와관련,일통산성을 방문하는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데 일본측의입장은 궁극적으로 한국과 대만 두나라를 GSP수혜대상에서
졸업시키는 것이라고.
일통산성과 대장성은 GSP제도의 기본취지가 개도국들에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는 것인데도 한국 대만 두나라의 철강제품이 일본철강수입품의
대다수를 차지해 이 두나라를 GSP대상에서 제외시키겠다는 이논릴를
펴고있으나 우리철강업계는 범용강재의 경우 가격및 품질면에서 일본제품을
추월하자 이같은 조치를 강구하고 있는것이라고 분석.
상공부도 이에대해 정확한 일본측의 의도를 파악한후 정부차원에서 대책을
수립할 예정.
<>최근 상공부장관주재로 열린 수출지원대책회의에서 중소기협중앙회측이
우리나라 대기업중 중소기업업종이양을 제대로 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삼성과 기아를 손꼽은 것으로 알려지자 이들 그룹관계자들이 매우
흐뭇해하는 모습.
이 회의에서 허상영 중소기협부회장은 이봉서상공부장관의 대.중.소기업간
협력관계에 대한 질문에 "우리나라에 1백12개의 수급기업협의회가 있으나
삼성과 기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형식적이거나 정실운영되고 있어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는것.
<>장홍선전극동정유사장이 유상증자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위해
아랍에미리트의 국영애드녹사에 지분의 일부를 넘겨주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
장전사장은 부동산매각등 자구노력만으로는 연말까지 유상증자불입금
9백60억원을 조달하기가 어려워지자 원유도입등으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온 애드녹사에 긴급지원을 요청했다는것.
장씨는 사장재임시 경영정상화를 위해 애드녹사의 자본참여라는 카드를
내놓았다가 현대측의 강력한 반발로 뜻을 이루지못했던게 사실.
그러나 이번 경우에는 현대측이 지분비율 47.5%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대주주라는 위치를 확보하게 되는만큼 자본참여여부가 애드녹사의 결정에
달려있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분석.
<>평소 경영실무엔 관여않는 대신 아랫사람들과 슈펙스(초일류화)운동등
대화하기를 즐기는 최종현선경그룸회장이 요즘들어 생명공학
정보통신분야에 부쩍 관심을 쏟고있어 눈길.
최회장은 최근 열린 사장단회의석상에 얼마전 제3세대 항암제를 개발한
선경생명과학연구소의 항암제팀을 불러 연구결과를 보고받고 연구진들과
점심을 함께 하기도.
그는 특히 내달 일본토또에서 열리는 제2회 한일신약개발심포지엄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표명,암억제를 위한 상품화등 생명공학 관련사업을
활성화시키도록 지시.
<>광고대행사 제일보젤(제일기획과 보젤과의 합작사)과 서울광고기획의
광고주유치경쟁이 지나치게 과열,감정싸움으로까지 비화되고 있어 주목.
문제의 발단은 제일보젤이 서울광고기획의 연간 60억원규모나 되는 주요
광고주 동양매직 광고일부를 자사 광고주로 끌어들이면서 비롯.
제일보젤이 이를 대외에 자랑한 것 까진 좋았는데 곧 전면대행으로 확대할
것이고,동양매직의 광고대행사변경이 그간 서울광고의 광고수준이
미달됐기때문이라는 뉘앙스의 소문을 퍼뜨리며 서울광고의 감정을
자극했다는것.
이에 와신상담 반격의 기회를 엿보던 서울광고는 제일기획의 광고주
쥬리아가 "큰 광고주에게만 신경을 쓰고 우리를 소홀히 한다"는 불평을
포착,기습공격(프리젠테이션)해 9월부터 신규광고주로 끌어냈다고.
<>동아제약의 신제품 박카스F가 시장진입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대표상품인 2백원(1병)짜리의 박카스D와는
별도로 지난 5월 3백30원하는 박카스F를 추가발매하면서 D의 생산을
중단,고가상품화를 유도했지만 최근 일부 약국들이 "소비자가 D와 F의
구별을 하지 못해 약국이 값을 올리는 것으로 오해를 받고 있다"며
새상품의 취급을 기피하고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