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지도자들은 고르바초프대통령의 권력복귀에는 의견일치를 보이고
있으나 소련개혁에 대한 지원방식에는 다소 이견을 보이고 있다.
대소지원확대를 주장해온 이탈리아의 파오로 치리노포민치노 예산장관은
22일 "소련경제를 가능한한 빨리 시장경제로 전환시키기 위해 모든
지원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자금지원이전에 취해져야할 조치가 있다"며
원조에 앞서 개혁조치가 선행돼야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존 메이저 영국총리는 "앞으로 우리가 해야할 일이많다"면서도
"자금지원만으로 소련의 경제문제가 해결되고 개혁이 이뤄진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미국이 새로운 대규모 원조를 소련에
제공하기위한 결정을 조속히 내릴 결정을 배제했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
외무장관들도 소련은 개혁의 행보를 지속해야한다고 말했다.
베이커 장관은 서방측이 소련에서 쿠데타시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를 주목하고 이를 미연에 막으려고 가능한 일을 다했다고 주장했으나
소련사태가 빨리 변하고 있고 어떤 일이 있을지 예측할수 없다고
말함으로써 대소지원문제를 슬기롭게 다룰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롤랑 뒤마 프랑스 외무장관은 서방7개국(G7)정상회담때
고르바초프에게 충분한 원조를 제공하지 못하는등 소련의 경제적 요구에
호응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서방은 지금 반성해야한다고 말했다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