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수지의 동남아거래가격이 지난5월부터 계속 바닥권에 머물고 있어
국내업계의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수출품목인 합성수지의 동남아거래가격이 연초에
비해 25%이상하락한 수준에서 지난9일까지 3개월이상 바닥권을
형성하고있다.
이를 품목별로 보면 일반용도의 PS(폴리스티렌)가 9일현재 t당
7백60달러(최고가격기준)로 연초의 1천1백70달러에 비해 35%나 떨어졌다.
HDPE(고밀도폴리에틸렌)는 8백20달러로 30.5%가,PVC는 5백30달러로
30.2%가,LDPE(저밀도)는 8백30달러로 20.6%가,PP(폴리프로필렌)는
8백달러로 25.9%가 각각 하락했다.
이들 합성수지가격은 걸프전의 종전으로 원료구득난이 해소된데다 미국
일본등의 시장선점을 위한 덤핑공세까지 겹쳐 물량이 쏟아져나오면서
하락하기 시작,5월부터는 변동비 이하수준으로 떨어졌었다.
전체수출의 90%이상을 차지하고있는 동남아에서의 변동비수준에도 밑도는
가격폭락으로 국내업계는 공급과잉물량해소를 위한 유일한 돌파구인 수출에
차질을 빚고있다.
한양화학 럭키등 LDPE업체들은 정상적인 공장가동을위해 올해 수출해야할
15만4천t가운데 7월말까지 15.9%인 2만4천t만을 내보냈다.
이들업체는 변동비수준에도 t당 1백달러이상밑도는 출혈수출을
억제,7월에는 6월에 비해 오히려 41.6%가 줄어든 4천5백t을 수출했다.
대한유화 호남석유화학등 HDPE업체도 채산을 맞출수있는 최저수준인
t당9백달러선을 80달러나 밑도는 가격폭락으로 올수출가능물량 25만7천t중
32.3%인 8만3천t만을 내보냈다.
유공 대림산업등 PP업체는 올목표의 32.5%인 9만4천t을,한남화학
제일모직등 ABS업체는 37.9%인 4만9천t을 각각 수출했다.
중국특수영향을 받고있는 PE를 제외한 나머지합성수지의 가격이
약보합세를 지속할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업계의 수출부진현상은 앞으로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