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내 종합병원과 대형제조업체등 집단급식소 대부분이 위생상태가
불량해 식수등에서 대장균과 기준치의 1백배가 넘는 세균이
검출되는등 환자와 종업원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동안 급식인원 1천5백명이상인
종합병원 4곳과 제조업체 23곳, 은행 2곳, 관광호텔 1곳등 모두 30곳의
집단급식소에 대해 위생관리상태를 점검한 결과 인 10개소에서 영양사와
조리사를 고용하지 않거나 주방종사자의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는등
관계규정을 지키지 않았고 절반인 15개소의 식수와 행주등에서 대장균이
검출되거나 일반세균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생규정위반업체중 북구 감전동 기린화학과 중구 동광동 타워호텔등
3곳은 아예 영양사와 조리사를 고용하지 않았고 부산진구 당감동
태화고무와 사하구 신평동 동일화성등 3곳은 주방종사자 13-26명의
건강검진을 실시하지 않아 적발됐다.
또 15개 위생상태불량 급식소 가운데 14개소에서 대장균이 검출되고
10개소에서 일반세균이 기준치를 최저 38배에서 최고1백10배까지
초과했으며 이중 9개소는 대장 균검출과 동시에 일반세균도 기준을 초과해
여름철 위생관리가 크게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아대부속병원과 부산백병원은 각각 행주와 도마에서, 대동병원은
행주.도마는 물론 식수에서까지 대장균이 검출됐고 나머지
대장균검출업체는 국제상사와 화승실업을 비롯해 풍산금속동래공장.
한보철강등 재벌그룹계열회사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대동병원과 화승실업은 식수에서 대장균과 함께 일반세균이
기준치(당 1백마리)를 1백10배나 초과한 1만1천마리나 검출됐고
화승산업은 98배, 세원은 83 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적발된 규정위반업체중 영양사를 고용하지 많은 타워호텔등
3개소는 식품 위생법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하고 나머지 7개소는 시정지시
또는 시설개선명령을 내렸으며 위생상태불량업소에 대해서는 재검사를
실시해 다시 적발되면 영업정지처분을 내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