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의 M&A(기업인수합병)는 그동안 주로 부실기업정리차원에서
추진돼왔으나 앞으로는 개별기업의 전략적 차원에서 추진되는 M&A가 늘어날
전망이다. 또 정부의 주력기업 육성정책에 따라 계열기업을 중심으로
대폭적인 구조재편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14일 산업은행은 "국제 M&A최근동향과 전망"이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 국내기업의 외국기업인수합병은 수출산업의 국제경쟁력 약화와
세계경제의 블록화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동기에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은행은 또 90년대의 M&A시장은 국제금융시장의 여건악화로 대규모
자금조달을 이용한 투기적 성향의 인수합병은 급격히 줄어들 것이지만
기업의 성장전략차원에서의 인수합병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시장의 경우 전체적인 규모는 감소될 전망이지만
기업구조재편 사업다각화 국제경쟁력강화 경영효율향상등을 위한
인수합병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중 매수여력이 큰 일본 대만
홍콩등 아시아지역의 대기업들이 미국시장진출을 목적으로 활발한
인수합병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