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방북취재를 준비중인 서울지역 대학신문 기자연합(약칭.서대
기련.의장 김기헌 성대신문 편집장)에 오는 12일 판문점 중립국 감독
위원회 회의실에서 방북에 앞선 예비접촉을 갖자고 제의했다.
`서대기련''에 따르면 북한은 10일 하오 범민련 일본지역 본부를 통해
팩시밀리로 보낸 조선학생위원회 명의의 통지문에서 "서울지역 대학신문
기자연합이 제기한 방북 취재활동에 대해 찬성을 표시한다"고 말하고
"서대기련의 제의에 대한 우리의 대답이 다소 늦어지게 된 것은 제기된
일부 내용들이 조선학생위원회뿐 아니라 다른 기관과 연관된 문제여서
구체적인 협의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선학생위원회는 또 `서대기련''의 제의와 관련, " 평양에 와 있는
박성희.성용승 전대협 대표들과도 협의를 했다" 고 밝힌후 " 전대협
대표들과 합의된 내용은 오는 8월15일 북남.해외동포 청년학생 대축전의
주요 행사인 통일회담에서 채택할 공동선언문에 담아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서대기련의 한 간부는 11일 "10일 오전까지 북한측에서
아무런 연락이 없어 내부적으로 서대기련 방북취재단을 해체하기로
결정했었으나 이날 오후 뒤늦게 북한측의 통지문이 도착했다"면서
"서대기련은 앞으로 전대협과 굳은 연대속에 오는 12일 판문점에서 5-7명의
대표들이 조선학생위원회측과 예비접촉을 갖는 것을 시발로 재차
방북취재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