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제조면허의 전면 개방으로 20년간에 빗장이 풀린 진로 맥주참여
확실시 주류제조면허의 전면개방으로 2조원규모 "술"시장의 판도가 크게
변화될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진로의 맥주시장 참여가 확실시되는데다 두산의
소주시장참여가 적극 검토되고있어 주류시장의 재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맥주시장참여를 공언해온 진로는 충북 중원에 마련한
10만평규모의 부지에 2천억원을 투입,연산 20만kl의 맥주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진로는 단독보다는 합작생산방식을 선택할 것으로 보이는데 합작선으로는
미국의 쿠어스 밀러,네덜란드 하이네켄,영국 기니스중 쿠어스 밀러쪽이
유력시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로외에 해태 미원 일화등도 맥주시장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두산 조선이 장악하고 있는 맥주시장은 다분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반면 맥주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점유율을 갖고있는 두산은 진로등의
맥주시장참여에 대한 맞불놓기 작전으로 증류식 소주시장 참여를 적극
서두르고 있다.
두산이 증류식소주로 진로의 주시장인 서울 경기지역을 집중 공략할경우
진로소주의 지방행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있는
지방소주업계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급위스키시장 또한 현재 19.9%의 위스키를 생산하고 있는 군소업체들이
대거 시장공략에 나설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태는 블랙잭의 원액공급회사와 합작,마켓셰어를 늘리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고 보해도 현재 원액공급선인 일본 니카위스키사및
영국업체와의 3국합작을 통한 특급 위스키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이밖에 롯데칠성 금복주 무학등도 특급위스키시장 진출방침을 굳히고
원액공급선과 빈번한 접촉을 갖는등 조기시장진출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