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하며 급속한 증가추세를 보이던 고객예탁금이
약 50일만에 감소세로 반전돼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
10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투자자들이 31개 증권사에
맡겨놓은 고객예탁금은 2조7천5백74억원으로 전날보다 1백41억원이
감소했다.
고객예탁금이 줄어들기는 지난 6월 21일 연중최저치인 8천8백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인데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 종합주가지수는 상오 10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10.68포인트 떨어진
7백34.45을 기록하고 있다.
증시에너지의 대표적인 지표인 고객예탁금이 이처럼 감소한 것은 최근
증시가 조정양상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뚜렷한 관망세로 돌아선데다 최근
증권당국의 신용융자 축소지시로 증권사 자금의 증시유입이 막혔기 때문
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