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가대표 축구팀과 미국국가대표팀간의 워싱턴 시범경기가 오는
10월19일하오4시 로버트 F 케네디(RFK) 스타디움에서 열린다고 경기 준비
관계자들이 8일 밝혔다.
이번 경기개최에 관여하고 있는 버지니아 청소년축구협회의 팸
윌크스여사는 이날 "RFK경기장을 사용하고 있는 워싱턴 레드스킨스
미식축구팀의 경기가 없는 이날 시범경기가 열릴것"이라고 말하고 약
4만-5만장의 티킷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북한이 한국전 이후 제3국에서 시합을 가진 것을 제외하고는
직접 친선 경기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경기가 최근 북한의
대외정책변화 속에서 미-북한간의 관계개선 가능성과 관련 주목을 받고
있다.
이시범경기는 미국 월드컵 출전 국가대표팀의 평가전인 "월드시리즈
축구" 12게임 가운데 10번째 경기로 열리는것인데 이번 시범경기를
중계하기 위해 경기준비 측은 방송국등과 교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윌크스여사는 "워싱턴-볼티모어 지역에 많은 한국인들이 살기 때문에
관중동원이 예상보다 쉬울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은 이미 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스포츠등 비정부 레벨에서 북한과
교류를 확대키로 방침을 정한바 있어 북한대표팀이 친선경기차 미국을
방문할 경우 미국무부는 비자를 발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한편 콜로라도에 본부를 두고있는 미축구연맹(USSF)의 한 관계자는
"경기일자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하고 "북한 대표팀이 방미할
경우 선수단은 18-20명 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