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입북한 전대협대표 박성희양은 7일 상오 백두산에서 열린 "백두-
한라대행진" 출정식에 참가, 임수경등 밀입북자와 김종식등 전대협
핵심간부들을 구속한 한국정부를 비난하는 내용의 전대협명의 "출정선언문"
을 직접 낭독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7일 하오 이 행사를 녹음중계한 북한방송에 의하면
박양은 한국정부가 범민련 남측본부를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임수경.문익환.김종식(전대협 5기회장)등의 구속사실을 들어 한국정부가
"통일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양은 또한 "미제의 침락책동으로 조국이 백척간두의 위기에 놓여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행사진행을 맡은 북한측 요원은 박양이 "축하연설"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으나 박양은 "전대협 국토종단순례대행진
출정선언문"이라고 밝히면서 이를 낭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