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의 교환사채발행에 따라 한전주등 28개 종목 주식 2천2백억원
어치가 증시유통물량에서 줄어들게 됐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회사가 교환사채를 발행하면 발행액만큼의
교환대상 주식을 은행등에 예치하도록 되어 있는데 대우.럭키등 22개
증권사는 지난 7월중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한 교환사채 발행액
2천2백억원에 해당하는 주식물량을 서울신탁은행에 예탁했다.
예탁주식은 한전.대우.유공등 모두 28개 종목인데 이들 주식은 오는
93년 7월까지 2년간 주식시장에서 유통이 제한된다.
예탁주식별로 보면 10개 증권사가 교환대상 주식으로 선정한 한전주가
3백51억4천만원어치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제일은행(2백61억7천만원), 대우(2백9억4천만원), 유공(1백71억
7천만원), 조흥은행(1백71억6천만원), 대우전자(1백43억6천만원), 포철
(1백17억1천만원), 서울신탁은행(1백1억6천만원)등이 1백억원 이상씩
예탁돼 유통될 수 없게 됐다.
이밖에 현대건설, 대우중공업, 현대차서비스, 고려아연등도 50
80억원씩 예탁됐다.
한편 증권사들은 앞으로도 오는 10월말까지 7천8백억원어치의
교환사채를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어서 교환대상에 편입되는 주식의
증시유통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