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세계적 수준의 전자파장해(EMI)검정을위한 국가표준시험장이
세워진다.
체신부는 5일 정보화사회의 신종공해로 떠오른 전자파장해를 막기위한
국가표준시험장을 경기도 이천군 신필리에 곧 건설,내년하반기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이지역 설성산일대 45만평에 총34억원의 예산을 들여 세워질
국가표준야외시험장은 표준시험장 1기와 기술지원시험장 3기가 들어선다.
체신부는 그동안 전국 56개소를 돌며 적합한 부지를 물색한 결과
설성산일대가 서울과 가깝고 미연방통신위원회(FCC)등이 권고하는
국제기준의 야외시험장조건에 적합하다고 판단,산림청및 내무부와 협의를
거쳐 이지역을 최종 선정했다.
미연방통신위원회는 야외시험장이 주변에 전기철로,특고압
송.배전선로,대전력송신소,담수지,인공잡음등으로부터 1 이상 격리되어야
하고 지반은 침하 또는 진동에 안전하고 염해로부터 피해가 없는
지역이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EMI위해유무를 측정하게될 이 국가표준시험장은 앞으로
전기전자제품,과학.의료용 고주파이용기기등에 대한 EMI위해유무를 최종
판정하고 국내모든 시험장의 기준을 제공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기기생산을
위한 기술지원용 시험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체신부는 설성산의 EMI국가표준시험장이 세워지면 시험장간
전자파환경보호및 장애물로부터의 거리등을 고려,시험장으로부터 사방1
지역은 전자파환경보호구역으로 고시할 예정이다.
전자파장해는 전기.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다른 전자제품에
영향을 주어 오동작또는 기능마비를 일으키는 현상으로 신종공해로 꼽히고
있다.
선진국은 이에따라 전자파장해를 강력히 규제하고 있고
비관세무역장벽으로 이용하고 있어 국내에서 종합적인 장해방지대책이
마련되지않을 경우 총수출의 30%를 차지하는 전자제품수출은 큰 타격을
입을것으로 우려되고있다.
EMI검정시험소는 현재 체신부내의 전파연구소.삼성전자의 정보부문
가전부문.금성사가 대용시험실을,생산기술연구원.현대.삼성전자의 정보부문
가전부문.삼성전관.한국EMC연구소등이 야외시험장을 갖추고 대상품목의
검정을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