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협은 2일 밤 국민대 총학생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전대협 대표로 베를린에 체류중인 박성희양(22.경희대 작곡4)을 3일 하오
(한국시간) 북한으로 파견키로 했다"고 밝히고 "박양은 오는 5일부터
12일까지 북한에서 열리는 `국토종단대행진''에 참석한 뒤 13일 판문점을
통해 돌아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대협은 그러나 "박양과 함께 베를린에 체류중인 성용승군(22.건국대
행정4)은 남북 양측간 연락을 위해 베를린에 계속 체류할 것이며 입북
여부는 추후 결정될 것 "이라고 밝혔다.
전대협은 "박양 파북 결정이 지난달 27일 베를린에서 남.북.해외
청년학생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통일대축전'' 실무회담에서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전대협은 또 "박양은 서울 범민족대회에 참가할 예정인 북쪽 대표단과
함께 판문점을 통해 돌아올 것"이라며 "박양과 함께 13일 서울에 올
계획인 북한측 `국토종단대행진단''은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범민족대회
`청년학생 통일대축전''에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대협은 이어 지난달 29일 베를린에서 열린 남. 북양측 `통일대축전''
실무회담에 파견된 리금철, 최경철등 북측 대표 2명을 10일부터 18일사이
서울에서 개최되는 `범민족대회 청년 학생 통일 대축전''에 참여토록
하기위해 5일 상오10시 판문점을 통과해 입국하도록 초청했으며 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환영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양과 성군은 지난 6월24일 베를린에서 열린 `91 범민족대회
준비회의''에 전대협 대표로 참석했으며 `준비회의'' 1차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평양으로 갈 계획은 없다"고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