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30일 핫코일 엑스트라(특수재질및 두께를 가진 핫코일)
가격을 3.4분기 계약분부터 종류에따라 t당 3~20달러 인상했다.
핫코일 엑스트라에 대한 가격인상은 88년5월이래 처음이다.
이에따라 재질 엑스트라의 경우 핫코일2종(SPHD)은 t당 3달러오른
3백80달러로,핫코일3종(SPHE)은 t당 12달러오른 3백95달러로 상향조정됐다.
또 특수강관용 핫코일(STK51)은 t당 9달러오른 4백2달러로,석도강판용
핫코일(SAE1010)은 t당 20달러오른 5백24달러로 뛰었다.
포철은 이밖에 두께 엑스트라의 경우 1.6~1.8mm까지의 핫코일을 t당
6달러인상, 3백76달러로 조정했다.
철강업계는 형식상 t당 최고 20달러오른 것이나 두께 1.6~1.8mm 짜리
SAE1010의 경우 재질및 두께에서 모두 인상돼 결국 t당 26달러 오른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기습인상으로 5대수요업체들은 각사 5억~10억원정도의 추가부담이
예상돼 하반기 철강제품판매에 어려움을 겪을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핫코일 엑스트라를 원자재로 사용하는 철강제품의 원가부담이 1.5
~2% 늘어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특수강관용 핫코일(STK51)을 사용하는 철강제품의 경우 일본에 연간
20만t을 수출하고있는 주종품인데 이번 포철의 인상조치로 채산성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