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을 추진해온 유러아시아비즈니스센터(EABC)설립프로젝트가
국내출자기업간 지분재조정등으로 착공까지 상당기간 난항이 예상된다.
26일 무공에 따르면 EABC건립을 위해 구성된 국내사업단(컨소시엄)은 최근
재무부로부터 개정된 해외투자지침에 의거, 특정업체의 지분이 절반을
넘지않도록하고 총투자규모에 대한 자본금비율을 최소 30%이상으로
늘리도록할 것등의 보완요구를 받고 재조정작업에 착수했으나 참가기업간
의견이 엇갈려 조정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국내사업단은 당초 총1억5천만달러의 투자가 예상되는 EABC건립프로젝트의
자본금을 1천5백만달러로 계획,우리측과 암스테르담시측이 각각 8대2의
비율로 지분을 나눠 출자하기로 했다. 이중 국내기업에서는 (주)세모가
45%,대우그룹과 한일그룹이 각각 10%,무공과 KID가 7.5%씩을 출자키로해
(주)세모의 국내기업중 지분이 절반을 넘게돼있었다.
이에따라 국내사업단은 자본금을 3천5백만달러로 증액,세모의 지분을
낮추고 다른 참여기업들의 지분을 늘리거나 신규출자기업을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재조정작업을 벌여왔으나 최근 세모의 오대양사건연루등으로
전반적인 컨소시엄재구성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라는것.
한편 암스테르담시측은 EABC건립예정부지가 2년이상 유휴지상태로
비워져온 점과 관련,오는 9월까지 한국측이 착공에 응해오지않을 경우
이부지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