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청소년부는 8월초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남북체육회담은 의제가
다양하고 시기적으로 촉박한 사항이 많기 때문에 의제별로 우선순위를
두어 다루기로하는등 남북체육회담의 추진계획안을 23일 마련했다.
*** 완급 가려 우선순위 결정키로 ***
체육청소년부는 8월6일 열자고 우리측에서 제의한 남북체육회담은
북측도 여러차례 재개를 요청했던 것이기 때문에 시기가 문제일뿐 8월중
열리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시기별 완급과 경중을 따져
우선순위를 책정, 우리측이 계획하고 있는 의제중 8월25일 열릴
중국오픈탁구대회와 30일의 IOC위원장배국제탁구대 회(일본 마쓰모토)
등이 가장 급박한 상황이므로 최우선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체육청소년부의 한 관계자는 4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단일팀으로
출전했던 남북한이 불과 4개월후의 중국오픈대회에 나누어 출전하는 것은
있을수없다는 인식을 남북이 같이 하고 있고 해당종목 세계연맹과
주최측으로 부터도 양측이 합의만하면 대회직전까지 단일팀으로의 출전을
받아들이겠다는 확약을 받아놓고 있어 2개대회의 단일팀 구성문제가 가장
먼저 다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대회의 단일팀 구성문제에 이어 방글라데시가 반납한
92년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와 93년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남북공동개최문제를 두번째로 이번 체육회담에서 다룰 계획이며
알베르빌동계올림픽과 바르셀로나하계올림픽의 단일팀 구성은 세번째
의제로 잡고 있다.
올림픽단일팀구성 역시 시기적으로 급박하기 때문에 체육청소년부는
동계올림픽의 합의시한을 10월, 하계올림픽은 12월로 각각 잡고 있다.
양올림픽은 합의에 도달하면 ''공동추진기구''를 상설하여 세부적인
문제를 다루도록하며 하게올림픽의 경우 4월25일까지 모든 문제를
마무리하고 선수단구성까지 끝낼 계획이다.
체육청소년부는 이밖에도 12월에 있을 스페인 세계여자마라톤대회 등
단일종목의 단일팀구성은 체육회담에서는 원칙만 합의하고
각경기단체관계자 등으로 실무위 원회를 구성하여 협의토록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