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와 투자신탁회사들이 BMF(통화채권펀드)에 턱없이 낮은 수익률을
적용한 회사채를 편입시켜 BMF에 가입한 투자자들이 부당하게 피해를
보고있다.
23일 증권업계에따르면 BMF운용을 맡고있는 한국 대한 국민등 3개투신사는
자신들의 신탁상품에는 현행 회사채발행 수익률인 18.07%이상의 수익률로
회사채를 편입시키고있으나 BMF상품에는회사채표면이율(15%)보다도 낮은
14%의 편입수익률을 적용하고 있다.
통화채와 회사채가 8대2의 비율로 편입돼 운용되는 BMF투자수익률은 현재
13%수준에 불과한데 투신사의 다른 신탁상품과같은 회사채 편입수익률을
적용할 경우 투자수익률이 14%정도까지 올라갈수 있으며 이 차액만큼
46만명에달하는 BMF저축가입자들이 피해를 보는 셈이라고 증권관계자들은
지적하고있다.
BMF저축은 투신사가수익증권을 발매하고 증권사가 이를 매각하는 형식으로
운용되고 있는데 증권사들은 투신사가 BMF수익률을 낮춰 자체신탁상품의
경쟁력을 확보할수있도록 하기위해 이처럼 BMF편입회사채 수익률을 턱없이
낮게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있다.
이에대해 투자신탁측은 "BMF의 회사채편입 수익률실세화를 위해 여러차례
증권사담당자와의 협의를 요청했으나 증권업계의 무성의로
무산됐다"면서증권사들이 BMF 회사채 편입수익률인 14%와 실세수익률(현재
18.5%수준)과의 차액을 챙기기위해 BMF수익률 상향조정을 내심 꺼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증권관계자들은 증권회사와 투신사들이 시급히 BMF편입 회사채수익률을
조정해 가입자들의 부당한 피해를 없애야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BMF저축은 이같은 낮은 수익률에따른 상품성상실로 저축잔고가 최근
1년사이에 절반이나 줄어들어 지난 20일현재 9천6백억원에 그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