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한 전투를 벌여 반군 약 4백50명과 정부군 31명이 피살됐다고
스리랑카 관영 랑카푸바스 통신이 17일 밝혔다.
이 통신은 정부소식통의 말을 인용,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가
1주일째 장악하고 있는 ''코끼리통로''에 위치한 이 기지를 해방시키기
위해 정부군이 해상으로 파견됐으며 이날 현재 목표물에서 5지점까지
접근했다고 전했다.
코끼리통로는 반군 거점인 자프나 반도와 스리랑카를 잇는 길로
군소식통들은 타밀반군이 지난 10일 박격포, 로켓 추진식 수류탄 등으로
정부군 기지를 공격해옴에 따라 정부군 2천명이 지난 14일 인근 해안에
상륙한 후 공군의 지원을 받으며 서서히 진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소식통들은 정부군 40명이 사망하고 1백50명이 부상했다고 말했으나
반군측이나 다른 소식통으로부터는 피해수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반군측 라디오방송은 17일 기지쪽으로 진격하고 있는 정부군에
의해 사살된 3백여명의 반군 사망자 명단을 발표했으며 이번 전투는
타밀족의 분리 독립을 위해 8년전 항전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LTTE가
전개한 최대의 공격이라고 주장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