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1인당 식량공급량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나 평균영양섭취량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농촌경제연구원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식량공급량은 지난 80년
국민1인당 하루평균 2천4백85kcal에서 해마다 증가,89년에는 2천8백14kcal로
9년간 13.9%가 늘어났다.
그러나 보사부가 조사한 영양섭취량은 지난 80년 하루평균 2천52kcal에서
89년1천8백75kcal로 9년간 8.6%감소했다. 더욱이 영양섭취량은 매년 정부의
권장량에도 못미쳐 89년의 경우 권장량인2천1백kcal의 89%수준에 머물렀다.
영양섭취량은 식품의 질을 나타내는 단백질과 지방은 매년 증가,단백질의
경우 지난 84년을 고비로 섭취량이 권장량(하루67g)을 넘어서 최근에는
권장량을 30%나 앞질렀다. 이에비해 곡물은 67%수준이었다.
공급량과 섭취량의 차이는 주로 음식물을 남겨 버리기 때문에 생기고
이밖에 유통보관과정에서의 변질,쥐 해충등에 의한 피해때문으로 풀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