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약세국면에서 헤어나지 못하던 지난5월중 상장기업 대주주들이
장내외거래를 통해 매각한 주식물량이 매수물량의 무려 16배에 달해 장세
안정을 헤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중 재벌그룹 대표를 포함한 상장기업
대주주들이 매입한 주식물량은 12만4천1백30주에 그친 반면 매각물량은
매입규모의 16.3배에 해당하는 2백2만1천2백29주에 달했다.
대주주들이 이처럼 보유주식의 매각에 치중했던 것은 시세차익을 노린
것이라기 보다는 시중에서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주식이라도 팔아
필요자금을 충당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달 10만주 이상을 매각한 대주주와 매도물량을 보면
대우전자부품의 주요 주주인 (주)대우가 52만3백90주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이 현대화재해상보험주식 14만4천70주와 인천제철주식
11만3천1백40주등 모두 25만7천2백10주 <>현대강관의 주요주주인
정몽구씨가 13만5천2백10주 <>금강개발의 임원인 정몽헌씨가 10만4천
8백80주등이었다.
상장사 대주주들은 지난 4월중에도 모두 2백67만5천9백22주를 매각하고
36만2천8백주를 매입, 보유주식의 처분에 치중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