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중 대우증권 등 10대 증권사의
적자규모는 모두 4백65억4천만원으로 지난 4월의 적자액보다
18.1%(71억4천만원)나 늘어 났다.
이에 따라 이들 증권사는 91 회계연도(91.4-92.3)들어 4,5월 두달동안
모두 8백59억4천만원의 누적적자를 기록, 25개 증권사로 치면 누적적자
규모가 1천2백억원 상당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5월중 적자규모를 증권사별로 보면 대신증권이 92억2천만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대우증권 75억5천만원 <>쌍용투자증권 67억7천만원
<>럭키증권 57억5천만원 <>고려증권 44억1천만원등의 순이다.
이밖에 <>제일증권은 41억9천만원 <>현대증권 39억3천만원 <>한신증권
25억5천만원 <>동양증권 15억5천만원 <>동서증권 6억2천만원 등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처럼 증권사들의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증시침체에 따른
주식거래 격감으로 매매중개에 따른 위탁수수료 수입이 대폭 줄어든데다
심한 자금난으로 보유중이거나 새로 인수한 채권을 덤핑 매각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
특히 증권사들은 올들어 지난 3월말 결산을 앞두고 결손을 모면키위해
회사채 인수주선수수료 수입을 노리고 무리하게 회사채를 인수했으나
결산직후 자금난이 심화되자 손실를 무릅쓰고 회사채 등을 대거
매각처분해왔다.
또한 고객예탁금 등 증시주변자금의 이탈에 따른 자금난으로
장.단기차입금이 크게 늘어나 이자부담이 가중된 반면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신용공여액은 크게 감소, 수입이자가 줄어든 것도 증권사
적자확대의 주요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