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의키 위한 해외 한민족 대표자 회의가 17일 상오 베를린에서 개막됐다.
노태우 대통령은 이날 신동원주독대사가 대독한 격려사를 통해
국가발전을 위한 5백만 해외동포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세계적 변혁속에
한국이 추진해온 북방정책은 한반도를 둘러싼 냉전의 벽을 허물고 있다고
지적,조국통일의 전망은 그 어느때보다도 밝으며 금세기중에 7천만 민족의
통일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츠제커 독일대통령도 회의에 즈음한 축사를 보내 민족분단의
고난을 겪는한국이 항상 독일의 분단상황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고
전제하고 통일을 위해서는 꾸준한 인내를 갖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이 독일의 산경험이라고 역설 했다.
87년 동경, 89년 워싱턴회의에 이어 3회째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전세계 32개국에서 한인조직 대표 2백80여명이 참석, 18일까지 한반도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이들이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인지를
중점적으로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