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창원공단내 입주업체 노조가 회사측과의 임금협상 결렬로
쟁의발생신고및 파업이 잇따르고 있으며 회사측도 노조의 파업에 맞서 직장
폐쇄신고를 내는등 강경대처해 노사간의 대립이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못하고 있다.
13일 창원공단과 입주업체들에 따르면 올 5월말까지 임금협상을
타결지어야 할 입주업체 89개사중 타결지은 업체는 전체의 절반이 조금
넘는 54개소에 불과하다는 것.
나머지 36개 업체 가운데 27개 업체가 현재 쟁의발생신고를 내고
냉각기간중에 있으며 9개 업체가 파업중인데 이중 회사측이 직장을 폐쇄한
곳만도 6개사에 이르고 있다.
기아기공 노조와 동양전장 노조는 지난 11일 하오부터 임금협상 결렬로
파업에 들어갔으며 영흥철강과 고려강선은 노조가 지난 8일 임금협상
결렬을 이유로 파업에 들어가자 회사측이 10일 경남지방노동위와 창원시에
직장폐쇄신고를 냈다.
이에앞서 지난 8일에는 세신실업과 만호제강.태화기계등도 노조측의
파업에 맞서 직장폐쇄 신고를 했으나 세신실업을 제외한 2개 업체는 지난
11일 노사협상으로 교섭을 타결해 정상을 되찾기도 했다.
H사 노조 한간부는 "회사측이 최근의 경색된 사회분위기에 편승,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 목적으로 서둘러 직장을 폐쇄해 조합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면서 "그러나 직장폐쇄가 노조의 파업에 맞서 회사측이
합법적으로 취할수 있는 대응조치이기 때문에 이같은 회사측의 태도를
전혀 이해못할 바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D사 간부는 "노조측이 협상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성실한 협상을 외면한 채 무조건 쟁의신고등 파업절차를 밟아 파업에
돌입하고 있기때문에 회사측으로선 궁극적으로 회사의 조속한 정상운영을
위해 대응조치로 공장폐쇄라는 강경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