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구에 출마한 신민당의 남제성후보(정능성모외과병원장)가
이날 새벽 0시30분께 자택에서 선거운동원 4명과 함께 검찰 공안부직
원들에 의해 강제연행됐다고 주장했다.
신민당의 설훈성북갑지구당위원장은 "남후보집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전화가 되지 않아 집에 찾아가 보니 남후보와 선거운동원 4명이
행방불명된채 선거분석자료등 선거관련서류가 없어졌고 전화선도 끊어져
있었다"고 중앙당에 신고해왔다.
설위원장은 "새벽3시께 검찰 공안부로부터 남후보등의 옷과 신발을
가지고 서초동 검찰청사 9층으로 와달라는 전화연락이 와 이들이 검찰에
의해 강제연행됐음이 확인됐다"면서 "남후보가 연행된 것과 거의 같은
시간에 선거운동원인 박삼례씨(여.50)도 검찰에 연행됐음이 별도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설위원장은 "검찰이 후보등록 하루전인 지난달 31일에도 영장없이
남후보를 강제연행하려다 당원들의 제지로 실패했었다"면서 "우리당
후보를 선거운동기간중에 이유도 밝히지 않고 불법연행한 것은 명백한
야당탄압행위"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