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들이 경쟁력강화를 위해 올들어 기술개발투자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정부의 제조업경쟁력강화책에 따라 산은이
취급하게될 25개분야 4백10개 과제에 대한 생산기술개발자금 융자신청을
접수.마감한 결과 신청금액이 2백50개업체에 2천2백5억원으로 지원규모
6백20억원의 3.6배에 달했다.
특히 자동차분야는 28개업체 4백35억원, 반도체 및 반도체제조장비
분야는 16개업체 2백56억원, 산업기계분야는 16개업체 1백96억원, 컴퓨터,
소프트웨어,계측기분야는 31개업체 1백77억원으로 이들 4개분야가
전체신청금액의 절반에 달했다.
이 자금의 지원조건은 연리 8%에 거치기간 3년을 포함, 8년의
장기저리자금으로 융자대상금액의 1백%까지 계약체결즉시 지원가능하다.
산은은 융자대상업체는 동일과제에 대해서는 1개업체만 선정,지원하되
중소.중견기업 및 신규거래업체를 우선 지원한다는 원칙을 적용하여 오는
6월25일 선정을 완료하여 다음날부터 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같이 기술개발자금 융자신청이 예상보다 크게
몰린것은 제조업체들이 과거의 설비능력확대 차원에서 벗어나
경쟁력강화를 위한 기술의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의 연구개발투자비는 지난해
7천2백28억 원이었으나 올해는 이보다 46.4% 늘어난 1조6백44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자동화부문투자는 지난해의 1조4백17억원에서 21.0%
증가한 1조2천6백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