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증시안정화대책 마련설로 5일 주가가 급반등현상을 보였으나
부양책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은 금물이라고 증권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6일 증권당국및 업계에 따르면 증권당국이 증시안정화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하나 실효성있는 대책을 내놓기 어려운 상황이고 또 증권업협회가
지난 4일 증시안정화대책으로 제시한 <>유상증자싯가할인율 확대
<>주식보유조합 설립 <>BMF(통화채권펀드) 회사채편입비율 상향조정
<>증권사자금지원등의 방안도 일부는 받아들여지기 힘들뿐만 아니라 현재의
위기증시를 타개하는데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증권전문가들은 현재 한국증시가 맞고 있는 위기상황은 부동산경기
활황과 금리인상추세등 우리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점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임기응변적인 대책만으로는 해결하기가 어렵다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이들은 증권업계가 제시하고 있는 또다른 방안중의 하나인 <>소액주주
범위 확대 <>주식액면분할등과 같은 방법으로 오늘날 증시가 맞고 있는
어려움을 풀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금융전문가들은 금융자율화를 앞두고 금리자유화가
불가피한 만큼 증시의 회복도 금융자율화의 차원에서 검토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 국가경제에서 증시가 성역일수 없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이들은 증시회복을 위해 정부가 돈을 푼다면 국민 모두가 손해를
보는 물가앙등을 초래, 계층간의 위화감을 조성할 뿐이라는 비판론을
강하게 제시하고 있다.
많은 증권전문가들은 돈을 풀지 않고 증시를 회복시킬수 있는
방안은 별로 없기때문에 증권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증시안정화대책의 실효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금융전문가들은 지난 89년 12월12일 정부가 취한 증시안정화대책이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했다는 점을 인식, 범부처의 협력아래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같은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증권사보유
부동산 매각과 경영합리화등 자구적인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증권전문가들은 현재의 증시내외 여건을 감안해볼때 투자자들이
정부의 안정화대책에 너무 큰 기대를 건다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하면서
"적정현금을 보유하면서 낙폭이 큰 우량주를 중심으로 한 선별적인
투자자세가 요망된다"고 투자전력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