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3일 외국어대생들의 총리서리 폭행사건과 관련,"학원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한것은 학교차원에서 뿐만아니라 국민전체 감정차원에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 외국어대측에 관련학생들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했다.
조규향 교육부차관은 이날 밤 10시 30분 이강혁외국어대 총장의
사과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외국어대는 이번에 폭력사태를 유발한 관련
학생들을 전원색출하여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외에 이같은 불상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단호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이총장은 이 자리에서 "신성한 학원에서 꿈에도 생각못할
유감스러운일이 발생,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학원질서유지와
대학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폭력에 관련된 주동학생은 물론 관련
학생전원을 상식선에서 학칙에 따라 제적등 가장 무거운 처벌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총장은 또 "학원에서 도저히 일어나서는 안될 불행한 사태가 발생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사태 수습후 사퇴할 생각임을 비쳤다.
이총장은 이어 "현재 학교에서는 관련 학생들에 대한 징계조치를
강구하기위해 보직교수들로 구성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면서
"학교측은 학원에서 공존할 수 없는 세력을 제거하기위해 어떤 아픔이
있더라도 이를 감수, 대학다운 대학으로 만들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이총장의 교육부 사과방문에는 이인웅 교육대학원장이 동행했다.
윤형섭교육부장관은 이총장 일행이 교육부를 방문했을 때 총리공관에서
열린 관계장관 대책회의에 참석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