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서는 회사측의 쟁의발생신고로 한진중공업 노사간 마찰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노동단체들과 부.울총협이 "고 박창수위원장사망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대책회의"를 구성, 투쟁을 강화키로해 명지대생
강군치사사건이 일단락 된 후에도 박씨 사망과 관련한 집회.시위가 잇따를
전망이다.
부산노련등 9개 노동단체와 한진중공업노조, 부.울총협은 21일 하오
부산진구 부전동 부산노련 사무실에서 대책회의를 구성하고 현정권의
폭력성을 규탄하는데 공동노력키로 결정했다.
대책회의는 이를 위해 오는 23일께 부산에서 박위원장 사망진상규명을
위한 영남지역 노동자 대표회의를 열고 25일로 예정된 제3차 국민대회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시민홍보를 강화하는등 반정부 투쟁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가기로 했다.
또 지난 7일부터 박위원장의 사인규명을 요구하며 작업을 거부하고
있는 한진중공업노조는 지난 20일 회사측이 쟁의발생신고를 한데 대해
노조를 탄압하기위한 사전포석이라며 크게 반발, 22일 상오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쟁의발생신고를 하거나 전면파업 돌입등
강경대응방침으로 대처해 나갈 것을 결정해 박위원장 사망을 둘러싼
노사간 마찰은 더욱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