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은 20일하오 김대중총재주재로 여의도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초 21일과 23일 성남과 인천에서 각각 갖기로 했던 옥외집회를
유보하는 대신 오는 25일 하오3시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노정권규탄 공안
통치종식 국민대회>를 예정대로 대규모로 열기로 했다.
회의는 또 당초 26일 부산에서 가지려던 옥외집회가 준비상 어려움이
많다는 실무진의 건의에 따라 일주일 늦춰 6월1일 하오3시 구부산상고
운동장에서 갖기로 했다.
신민당은 그 대신 26일에는 강원도 원주시 봉산천고수부지에서
규탄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윤재걸부대변인은 회의가 끝난뒤 "서울과 부산에서 잇따라 대규모
군중집회를 개최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는 사무처의 건의에
따라 이날 최고위원회가 부산대회를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