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업무용부동산을 매각하지 않는 재벌기업들에 대한 여신중단조치가
취해지는 8일을 하루 앞두고 재벌그룹들의 비업무용부동산 처분이
계속되고 있다.
7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화약그룹의 빙그레는 경남 김해의
진영소재 전답 3천4백90평을 6일 성업공사에 매각위임했다.
또 두산그룹의 동현건설은 서울 중랑구 면목동 체육시설 7천8백83평을
6일 성업공사에 처분해줄 것을 위임, 비업무용부동산 처분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7일상오 현재 비업무용부동산을 처분하지 않은 재벌은
17개그룹 29개기업으로 줄었다.
은행감독원은 현대그룹도 금명간 서울 구의동 소재 아파트부지
2만7천평을 매각할 것으로 예상되며 금호그룹도 경기도 용인의
아시아나골프장을 곧 성업공사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은행감독원은 따라서 현재 처분여부가 불투명한 부동산은 대성산업의
경북문경소재 조림지(1천7백만평), 한진그룹의 제주도 제동목장(3백90만평),
롯데그룹의 서울 잠실제2롯데월드부지(2만6천평) 등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