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메이저 총리가 이끄는 영국의 집권 보수당은 3일 개표결과가
거의 판명된 2일의 지방의회 선거에서 크게 패해 그의 차기 총선거전망이
어두어졌으며 야당들은 이번 선거의 승리에 편승하여 조기총선거를
요구했다.
지방의회 선거결과에서 나타난 보수당의 부진으로 메이저 총리가
빠르면 오는 6월 조기 총선거를 실시할지 모른다는 억측이 분쇄되었으며
끝내 총선거가 실시될 경우 하원의석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정당이 없는
정정의 혼미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메이저 총리는 기자들의 질문을 물리치고 선거결과에 일체 논평치
않았으며 크리스 패튼 보수당 전국위원장은 보스당이 12년동안의 집권중
최악의 좌절을 겪은 이번 선거결과에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은 이번 선거결과 전국선거에서도 승리할수 있다고
장담하면서 총선거를 당장 지금 실시하라고 메이저 총리께 도전했다.
닐 키노크 노동당수는 메이저 총리가 6월에 조기 총선거를 실시히기를
바란다고 말했으며 하원에서 21석을 차지하고 있고 이번의 지방선거에서
의석수를 크게 늘린 군소정당인 자유민주당의 패디 애슈다운 당수도 그의
정당이 위협적인 정당임이 입증되었다면서 전국선거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할것이라고 말했다.
런던과 스코틀랜드를 제외한 영국전역의 지방의회 의석 1만2천여개에
대한 선거 결과가 거의 판명되었는데 보수당은 종전에 비해 약 8백50석과
35군데의 지방의회 지배권을 잃은 반면 노동당은 4백47석,자유민주당은
4백51석을 각각 더 차지했다.
영국의 BBC방송은 이번 선거의 정당별 득표율이 노동당 37%,보수당
36%.,자유민주당 21%라고 보도했다.
이 득표율이 총선거때 그대로 반영된다면 노동당은 하원에서 3벡9석을
차지하개 되지만 총6백50의석의 절대과반수에는 미치지못한다. 보수당은
현재 약 1백석의 과반수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의 지방선거는 작년 11월 메이저 총리가 마거릿 태처의 뒤를 이어
총리에 취임한후 처음으로 그의 세력기반을 시험하는 것이었다.
정치분석가들은 지방선거 결과가 경기후퇴와 인두세에 대한 유권자들의
분격지속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이번의 선거로 메이저 총리가 오는 6월에 조기 총선거를
실시할 가능성이 사라졌으나 노동당이 당장에 권력을 장악할수 있을
사태도 아닌것같다고 말했다.
메이저 총리는 오는 92년 중반까지에는 총선거를 실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