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단체협약결렬로 노사간 심한 진통을 겪고있는 강원산업 포항공장
(대표 김우찬)측은 3일 이회사 장경식 노조위원장과 노조원 1천7백42명을
상대로 최근 2년동안 모두 3차례에 걸친 노조원들의 불법파업으로 인해
생산피해액이 무려 1백21억원에 달했다며 대구지방법원 경주지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회사측 주장에 따르면 노조원들은 지난 87년8월 10일간 불법파업을
한데이어 89년5.6월 2개월동안 36일간 파업했고 89년10월 준법투쟁의
일환으로 지각 출근을 하는등 2년동안 모두 3차례에 걸친 각종
불법파업으로 인해 정상가동을 못해 생산피해액이 1백21억원에 달했으며
이에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회사측은 개인별로 손해배상청구를 해야하나 파업정도를 구분하기
어려워 전체노조원들을 상대로 연대책임을 물어 손해배상청구를 했다고
소장에서 밝혔다.
제조업체 대표가 회사노조원들을 상대로 이같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은 지난해 9월 보성전자측이 파업을 주도한 노조원 47명을
상대로 2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데 이어 이번이 5번째인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