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담보유지비율 1백30%를 밑도는 신용계좌가 다시
발생, 담보유지비율미달계좌가 지난달 20일현재 모두 9백99개(32억1천
1백만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증권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사들인 주식의 담보가격이 융자금의 1백30%를 밑도는 신용계좌가 이처럼
속출하고 있는 것은 종합주가지수가 작년 10월10일 깡통계좌정리직후
최고치였던 796.77(10월24일)에 비해 20%정도 하락하는등 주가하락세가
심화되어 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담보유지비율미달 계좌는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던 작년말에
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매입했던 금융주에 많이 발생하고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전문가들은 앞으로 돌발 장외악재의 출현으로 주가하락폭이 커질경우
담보유지비율미달계좌가 속출, 작년 담보유지비율 1백%미만의 깡통계좌
일괄정리때와 같은 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