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업 13일만인 29일 정상조업에 들어간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은 공청회
개최를 주도한 노조 대의원등을 경찰이 연행한데 항의,일부 라인의 작업이
중단되는등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차체부등 일부 노조원 3백여명은 이날 상오 9시50분 회사정문앞
민주광장에 모여 공청회를 갖고 구속자 석방등을 요구하며 30여분동안
연좌 농성을 벌였는데 이 모임을 주도한 대의원 지인규씨(32)등 노조원
4명이 이날 하오 1시께 회사를 나오다 경찰에 연행되자 이같은 억압적
분위기가 계속되는 한 조업을 재개할 수 없다며 작 업을 거부했다.
또 트럭부 노조원 8백여명도 이에 동조,하오 1시부터 작업을 거부하고
있다.
한편 회사측은 정상조업과 함께 다음주부터 노사간 임금교섭을 재개할
계획이나 노조간부 80여명중 11명이 구속되고 38명이 수배를 받고 있는등
노조측의 대화 창구가 없어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