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남자팀이 스웨덴의 벽을 넘지못하고 4 강문턱에서 분루를 삼켰다.
코리아는 29일 이곳 컨벤션센터 제1경기장에서 벌어진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6일째 남자단체 8강전서 지난대회 우승팀 스웨덴과
맞서 사력을 다했으나 1-3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전날 약체 미국을 꺾고 8강에 올랐던 코리아는 이날 주전에 김성희,
복식조로 유남규.김택수조를 기용했으나 세계챔피언 발트너, 랭킹2위
아펠그렌, 4위 페르손등 세계정상급이 포진한 스웨덴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리아는 첫단식에 나선 유남규가 발트너를 맞아 시종 끌려다니다 0-
2(13-21 16-21)로 패한데 이어 두번째 단식의 김성희가 페르손에게
첫세트를 듀스끝에 20-22로 패한뒤 2세트마저 14-21로 쉽게 내줘
게임스코어 0-2로 리드당하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코리아는 지난해 세계복식선권대회 우승조인 유남규-김택수조가
페르손-아펠그렌조를 상대로 맹렬한 공격을 전개, 2-0(21-16 22-20)으로
눌러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다.
코리아는 4번째 단식게임에 나선 주전 김성희가 발트너를 맞아
첫세트를 접전끝에 21-17로 이겨 역전에 대한 기대를 부풀게 했으나 이후
2세트를 10-21로 뺏긴뒤 마지막 세트에서도 선전에도 불구하고 18-21로
패해 2시간10분간에 걸친 혈전의 보람도 없이 4강 문턱에서 밀려났다.
한편 세계정상 복귀를 노리던 중국이 체코와의 풀세트 접전끝에 2-
3으로 져 탈락하는등 지난대회에 이어 남자탁구계에 유럽세의 돌풍이
몰아치고 있다.
6일째 전적
<>남자단체 8강전
스웨덴 3-1 코리아
발트너 2(21-13 21-16)0 유남규
페르손 2(23-21 21-14)0 김성희
페르손.아펠그렌 0(16-21 20-22)2 유남규.김택수
발트너 2(17-21 21-10 21-18)1 김성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