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9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상연신임 내무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대학생과 같은 젊은 이들이 화염병과 각목등을
휘두르며 폭력을 행사하는 일이 재발되지 않게 이에대한 방지책을 세워
나가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전환기를 매듭짓고 새로운 질서를 이루어 가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불행한 일이 일어나 가슴 아프다"면서 "내무장관은 이번
사건의 수습에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국민의 안녕질서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이 아직 가시지
않고 있는 만큼 법치 질서 확립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앞으로 광역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기초선거의 경험을 살려 돈 안쓰는 공명선거에 최선을
다하고 공직자의 기강확립에도 힘쓰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범죄와의 전쟁, 새로운 질서 확립에 경찰이
밤낮없이 일하고 또 학생들의 화염병으로 심한 화상을 입은 경찰의 수도
많은 만큼 경찰의 사기 진작에도 노력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