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들의 대다수는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간의
제주도 정상회담이 한반도및 동북아 평화에 좋은 영향을 주며 남북대화및
남북교류 진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있는 것으로
공보처의 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공보처가 여론조사기관인 대륙연구소(회장 장덕진)를 통해 전국
20세이상 남녀 1천명(제주도 제외)을 대상으로 지난 20일-21일사이
전화여론조사를 실시, 23일 발표한 결과에 의하면 응답자의 76.5%가 이번
정상회담이 한반도및 동북아평화에 좋은 영향을 주었다고 답했고
남북교류진전(61.4%)과 경제(66.7%)에도 도움을 줄것이라고 응답하는 등
한소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방한이 북한의 개방촉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61.7%),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 핵사찰을 받도록 하는데도
기여할 것(57.2%), 우리의 유엔가입에 도움을 줄 것(76.4%), 한중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57.3%)이라는 응답도 각각 나왔다.
이와함께 이번 제주도 정상회담이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 했다는 대답이 83.3%였고 앞으로 한소양국관계의 전망에 대해서도
86.4%가 좋은 방향으로 발전될 것으로 낙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소련대통령이 아직까지 북한을 한번도 방문한 적이 없는
상황에서 고르바초프대통령이 한국을 먼저 방문한데 대해 응답자의
39.1%가 북한이 큰 충격을 받았을 것, 47.0%가 어느정도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답한 반면 충격을 느끼지 않았을 것이라고 본 응답은 13.6%에
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