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의 자금난에도 불구, 시중은행들이 지준마감일을 무사히 넘겼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4월 상반월 지준마감일인 22일
지급준비금이 부족한 일부 시중은행에 연15%의 벌칙금리가 적용되는
B2자금(유동성조절용자금) 5천5백억원을 지원했다.
은행별로는 서울신탁은행 3천억원, 조흥은행 1천8백억원, 제일은행
7백억원등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3월의 경우 일부 시중은행에 과태료를 부과하는등
지준관리를 강화했으나 이달에는 총통화 증가율이 당초 억제목표를
하회하는 18%선에 머물게 됨에 따라 B2자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시중 자금난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이 지준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지준적수 부족규모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1조3천억원의 부가가치세 납기인 오는 25일만 무사히 넘기면
심각한 자금난은 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히고 이번주중
기업들의 자금수요증대에 따라 은행들이 당좌대월 규모를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