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인천지검은 최근 이 사건 수사결과 현재의 빠징고 주인 정모씨(42.
인천시 남구 주안동)가 지난해 9월 전주인 이모씨(40.서울 서초구 반포동)
로부터 7억5천만원에 빠징고영업권을 양수하는 과정에서 소개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인천 남부경찰서 이상호경사(52)에게 5천만원을 건네준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경사가 빠찡고
허가와 관련 검찰의 수사가 착수되는 눈치를 채고 지난 4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잠적해 검찰은 이경사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 무허건물에 영업허가 새 사실 드러나 ***
검찰은 또 지난 87년 6월 빠찡고 전 운영자 이씨가 호텔건물 뒷편
1층의 무허건물을 빌려 슬로트머신 32대를 설치,빠찡고 영업허가를
신청하자 허가권을 가진 인천 시경이 영업허가장소가 무허건물로 돼
있었는데도 허가를 내준 사실을 중시,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특히 이씨는 현재 모 지방일간지 이사로 재직중인데다 서울시내 일부
호텔의 빠찡고업소도 운영하고 있는등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졌는데
이씨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경우 문제가 의외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에따라 비간부의 신분으로 5천만원이라는 거액을 받은
이경사가 이 돈의 일부를 상급자에게 건네줬는지 여부와 무허가 건물에
대한 허가과정에서 금품수수여부에 대해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빠찡고 영업은 허가만 받으면 막대한 현금 수입이 보장되는 것으로
알려져 허가를 둘러싸고 경찰과 관련된 각종 비리가 드러나 사회 문제화
하기도 했는데 검찰은 이번 사건도 허가 당시 재직했던 경찰의 고위급
인사들이 직.간접적으로 관련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 하고 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이 경사가 정씨에게서 건네받은 돈은 단순히
소개비 명복으로 받은 것 일뿐 영업허가와는 무관하다"고 밝히고 있어
검찰의 수사결과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