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소 정상회담, 영토분쟁 문제로 난항...오늘 4차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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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방문중인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가이후 토시키
일본 총리는 17일 밤 제3차 정상회담에서 북방도서를 둘러싼 영토분쟁
해결에 의견의 접근을 보이지 못함에 따라 18일 예정에 없던 4차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양국 지도자들은 17일 밤 약 2시간에 걸쳐 측근 보좌관들과 통역들만
배석한 가운데 양국간 관계 개선의 최대장애인 영토문제에 관해
논의했는데 양측 대변인은 두 정상이 회담이 끝날 때까지 기자들에 회담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만 말했다.
가이후 총리는 3차회담후 영토분쟁의 귀추를 묻는 기자들에게 만일 이
문제가 해결돼었다면 정상회담은 17일로 끝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탈리 이그나텐코 소련측 대변인은 이날 회담이 "심오하고도 진지한,
그러나 때로는 날카로운 의견교환이었다"고 말하고 회담에 진전이
있었는지는 판단하기 어려우나 소련이 이 문제를 논의할 태세가 돼
있다는것 자체가 과거와의 결별을 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북방도서가 반환되지 않을 경우 소련에 대한 경제지원이나
전면적인 교역관계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페레스트로이카의 성공은 일본을 비롯한 전세계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 일본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의 한 관리는 이날 회담이 매우 긴장된 시간이었다고
말하고 그러나 우호적 분위기에서 솔직하고 진지한 논의가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의 교토통신은 한 자민당 고위간부의 말을 인용, 3차
회담에서 아무런 새로운 제안이 없었으며 어떠한 타협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보도하고 정상회담에서 양측간 논의는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지만 가이후 총리는 4차 회담에서도 영유권 문제에 관한 자신의
기존입장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외무성의 한 관리는 18일 열리는 4차 회담 외에 추가회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가이후 총리의 한 고위보좌관은 18일 양국의 공동성명이
합의되지 않으면 가이후총리는 19일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혀
18일로 예정된 공동성명 발표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에 앞서 이날 아침 열린 2차회담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안보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앙 지역의 모든 현안을 논의할 미.소.일.중 및
인도의 5개국 회의와 북태평양지역 군축회담을 전격제의했으며 이날
의회에서도 연설을 통해 이같은 제안을 반복하고 미국과 일본에 대해
북태평양지역과 관련한 군축회담을 개시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가이후 총리는 이 제안에 대해 직접적인 답변을 회피한채 이들
국가가 회의를 하게 된다면 그것은 좋은 구상일 것이라고 말하고
아-태지역문제에 대한 일본의 정책은 "사안별 검토를" 토대로 하고
있다면서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고 일본 관리들은 말했다.
가이후 총리는 특히 한국의 경우를 예로 들면서 자신은 국제회의가
"당사자들조차 직접 풀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는 생각치 않는다고 말했다.
일본 총리는 17일 밤 제3차 정상회담에서 북방도서를 둘러싼 영토분쟁
해결에 의견의 접근을 보이지 못함에 따라 18일 예정에 없던 4차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양국 지도자들은 17일 밤 약 2시간에 걸쳐 측근 보좌관들과 통역들만
배석한 가운데 양국간 관계 개선의 최대장애인 영토문제에 관해
논의했는데 양측 대변인은 두 정상이 회담이 끝날 때까지 기자들에 회담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만 말했다.
가이후 총리는 3차회담후 영토분쟁의 귀추를 묻는 기자들에게 만일 이
문제가 해결돼었다면 정상회담은 17일로 끝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탈리 이그나텐코 소련측 대변인은 이날 회담이 "심오하고도 진지한,
그러나 때로는 날카로운 의견교환이었다"고 말하고 회담에 진전이
있었는지는 판단하기 어려우나 소련이 이 문제를 논의할 태세가 돼
있다는것 자체가 과거와의 결별을 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북방도서가 반환되지 않을 경우 소련에 대한 경제지원이나
전면적인 교역관계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페레스트로이카의 성공은 일본을 비롯한 전세계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 일본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의 한 관리는 이날 회담이 매우 긴장된 시간이었다고
말하고 그러나 우호적 분위기에서 솔직하고 진지한 논의가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의 교토통신은 한 자민당 고위간부의 말을 인용, 3차
회담에서 아무런 새로운 제안이 없었으며 어떠한 타협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보도하고 정상회담에서 양측간 논의는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지만 가이후 총리는 4차 회담에서도 영유권 문제에 관한 자신의
기존입장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외무성의 한 관리는 18일 열리는 4차 회담 외에 추가회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가이후 총리의 한 고위보좌관은 18일 양국의 공동성명이
합의되지 않으면 가이후총리는 19일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혀
18일로 예정된 공동성명 발표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에 앞서 이날 아침 열린 2차회담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안보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앙 지역의 모든 현안을 논의할 미.소.일.중 및
인도의 5개국 회의와 북태평양지역 군축회담을 전격제의했으며 이날
의회에서도 연설을 통해 이같은 제안을 반복하고 미국과 일본에 대해
북태평양지역과 관련한 군축회담을 개시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가이후 총리는 이 제안에 대해 직접적인 답변을 회피한채 이들
국가가 회의를 하게 된다면 그것은 좋은 구상일 것이라고 말하고
아-태지역문제에 대한 일본의 정책은 "사안별 검토를" 토대로 하고
있다면서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고 일본 관리들은 말했다.
가이후 총리는 특히 한국의 경우를 예로 들면서 자신은 국제회의가
"당사자들조차 직접 풀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는 생각치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