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기술연구원 전자정보기술 실용화센터가 학습 및 판단능력을 가진
일종의 주문형 반도체로서 뉴로(NEURO)컴퓨터의 핵심기술인 아나로그형
신경회로망칩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17일 생기원에 따르면 인간 신경세포의 정보처리 기능을 갖는
신경회로망은 새로운 컴퓨터 개발을 위한 첨단기술로 미국과 일본 등
컴퓨터 선진국에서도 현재 연구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생기원은 새로운 기술의 국제특허를 준비중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세계에서는 3번째로 정희성 최명열박사팀이 개발한
신경회로망칩은 하나의 칩위에 4개의 신경세포를 갖고 학습기억능력을
이용하도록 돼 있으며 이용도가 제한적인 디지탈형이 아니라 이용도가
무한정한 아나로그형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뉴로 컴퓨터가 개발되기
이전이라도 퍼지칩을 활용, 국내 전자제품 개발에 크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최박사팀이 현재 테스트를 끝내고 상품에 응용을 추진하고 있는 이
신경회로망칩은 인간에 가까운 로보트, 음성과 문자 도형 이미지를
이해하고는 패턴인식, 각종 전문가의 기술과 판단능력 등을 프로그램화해
자동화할 수 있는 전문가 시스템 , 의료기기, 통신기기, 전기밥솥, 세탁기,
VCR 등에 활용할 수 있는데 연말경 뉴로칩을 이용한 국산 전기밥솥이
선뵐 것으로 전망된다.
뉴로칩을 이용해 로보트를 만들어 전문가의 기술을 학습토록 할 경우
음성과 문자, 도형, 이미지 등을 스스로 이해하고 판단, 인간기술자와
똑같은 작업을 할 수 있게 되며 세탁기에 활용할 경우 세탁물의 오염도에
따라 세제 사용량과 필요한 물의 량을 스스로 조정하게 된다.
정-최박사 팀은 앞으로 이 뉴로 칩을 발전시켜 9개 이상의 신경세포로
구성되는 새로운 신경회로망 칩으로 개선하고 최근 인공지능 기술로 각광을
받는 퍼지 컴퓨터 정보처리 시스템과 융합된 뉴로-퍼지 칩도 개발해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