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양국은 최근 모스크바에서 열린 외교교섭을 통해 국경선 확정
문제에 완전합의, 내달초 협정서를 마무리 지은후 강택민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소련방문시(5월중순) 정식조인할 예정이라고 교도 통신이
10일 북경의 소련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이번 합의로 9년만인 지난 87년 2월 재개된 양국간 국경교섭은 사실상
막을 내린셈인데 소식통은 초점인 파밀고원의 서부국경이 쌍방간 양보로
지난 3월 획정된데 이어 난항중이던 동부국경에서 소련이 대폭 양보,
헤이시아즈도에 대한 중국의 주권 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흑룡강과 송화강이 합류하는 중국쪽에 위치한 헤이시아즈 도에
군사시설을 설치, 지금까지 사실상 지배권을 행사해온 소련은
강의 주요항로 중심선을 국경으로 내세워 영유권을 주장한 중국측과
그동안 대립했었다.
소련 소식통은 중.소 양국 실무진이 북경에서 협정서 작성에
들어갔으며 이달말 모스크바서 재회합, 이를 마무리지은 다음 강택민
총서기의 소련방문전에 공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