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대소경협자금에 의해 소련에 수출할 국내의약품들이 확정됐다.
10일 대소의약품 수출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한소의약품경제협의회
(의장 김승호 정형식)는 유한양행 대웅제약등 18개 제약업체의 5개 약품군
1천4백만달러어치 완제의약품을 소련에 수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수출이 확정된 5개 약품군은 해열진통제 치과용 마취제 항결핵제
변비약 종합비타민등으로 빠르면 소련보건부에 등록을 마치는 시점인
오는 6월초부터 본격 선적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대상완제품 의약품의 업체별 수량을 보면 참여 18개 제약업체중
유한양행 대웅제약등 2개 업체 제품이 전체수출물량의 90%선을 점하고
있다.
개별품목으로는 유한양행의 해열진통제 폰탈정및 시럽이 전체의
74%, 대웅제약의 해열진통제 쿠울펜S정은 18%를 차지, 주력대소수출
의약품이 되고 있다.
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대소의약품수출에 따른 제약업체간 과당경쟁을
막기위해 각 업체의 생산능력과 공급능력등을 조사, 해당의약품과
업체들을 수출창구로 선정된 럭키금성상사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대우등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소련의 의약품 제조설비시설이 낙후된 점을 감안해
볼때 의약품이 대소유망수출품목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