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중 우리나라의 수출입 해상물동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9일 선주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중 우리나라의 수출입 해상물동량은 총
2천27만3천t으로 전년도 동기의 1천6백87만1천t에 비해 약 20%가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까지만 해도 감소세를 보이던 수출물동량은 7.4%가 늘어난
3백46만9천t을 기록, 수출물동량이 증가세로 반전했으며 수입물동량은 23%
늘어난 1천6백80만4천t에 수입증가세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각 항로별 물동량 증감현황을 보면 동남아항로는 5백7만3천t을 기록,
48.5%의 급속한 신장세를 보임으로써 지금까지 우리나라 최대항로인
미주지역(4백29만1천t)을 훨씬 앞지르고 수위를 기록했으며 대양주는
2백41만8천t으로 62%가 늘어났다.
또한 일본지역은 1백86만7천t으로 20%가, 남미지역은 1백30만4천t으로
16.7%가, 구주지역은 78만4천t으로 42%가 각각 늘어났으며 아프리카지역도
53만5천t을 기록, 2백20%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이와는 반대로 4백29만1천t에 달한 미주지역은 0.9%가 감소한데 이어
중동지역도 3백99만9천t에 그쳐 6%가 줄어들었다.
이 기간중 우리나라 선사들이 실어나는 물동량은 전체의 32.5%인
6백59만4천t에 머물러 전년도 동기의 6백39만1천t(적취율 39.7%)에 비해
수송물동량은 3%가 늘었으나 적취율은 오히려 5.4%가 떨어져 국적선
적취율의 하락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우리나라 해운회사가 외국으로부터 용선한 선박의 수송물동량을 포함할
경우 국적선 총 수송실적은 1천19만4천t(전체 50.3%)으로 지난해 동기의
9백35만1천t(55.4%)에 비해 수송물량은 9%가 신장됐으나 적취율은 9%가
하락했다.
이 기간중 국적선사들이 벌어들인 운임수입은 2억8천1백56만5천달러로
운임수입 증가율은 수송물동량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0.3%에 그쳤다.
한편 국적선사들이 우리나라를 거치지 않고 제 3국간 항로에서 수송한
물동량은 2백91만6천t으로 18.4%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으며 이로 인해
벌어들인 운임수입은 8% 늘어난 9천4백19만5천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