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우리나라와 일본간 여객선항로가 확대되면서 여객선
이용객이 크게 늘고 있다.
10일 해운항만청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월까지 2개월동안 부산-
시모노세키를 비롯한 4개 한일간 국제여객선항로의 여객선 이용객은 모두
2만6천5백89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1만8천7백14명보다 42%가 증가했다.
이같이 한일간 국제여객선 이용객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80년대
후반까지만해도 부산-시모노세키 및 부산-오사카 등 2개항로에 불과 했던
한일간 국제여객선항로가 80년대 말부터 90년대 접어들면서 부산-
하카다,여수-하카다항로가 개설되는 등 항로가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기존 부산-오사카 등 기존 항로의 이용객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운항선박이 추가투입되는 등 선박이 증가되고 있는 것도 이용객이 늘고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입출항별로 보면 종전에는 주로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사람의
이용률이 현저하게 높았으나 최근에 와서는 입출항객이 거의 같은 수준으로
여객선을 이용해 입국한 사람들이 출국시에도 역시 같은 여객선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증가율도 입출항객이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항로별로는 가장 먼저 개설된 부산-시모노세키간의 이용객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부산-오사카,부산-하카다,여수-하카다항로 순이었다.
한편 겨울철에는 제주-나가사키간의 고속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고 있어
겨울철을 제외한 계절에는 이용객이 더욱 늘어나게 되며 앞으로도 계속
한일간 국제여객선항로가 추가 개설될 예정으로 있어 한일간 여객선
이용객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