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의 수익감소에도 불구, 기밀비 접대비및 각종기부금등
기업들의 준조세성 경비지출은 오히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업과 일부 관리대상기업을 제외한 5백9개
12월결산법인들이 지난한햇동안 지출한 준조세성 경비는 3천5백97억원에
달해 89년 3천3백68억원에 비해 6.8%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준조세성경비규모는 지난해말 현재 이들기업의 전체당기순이익 2조
3천여억원 대해 15.4%, 전체매출액에 대해서는 0.28%에 달하는 것이다.
항목별로는 기부금이 2천37억원으로 89년보다 3.8%가 늘어난 반면
기밀비와 접대비는 1천5백60억원으로 10.9%나 증가해 준조세성 경비증가에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 되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별로는 기부금의 경우 <>포철이 2백81억4천만원을 지출, 가장
많았으며 <>삼성전자 1백1억9천만원 <>유공 83억4천만원 <>한양화학 78억
9천만원 <>대한항공 78억4천만원 <>한전 56억5천만원등의 순이었다.
기밀비와 접대비의 경우 지출이 가장 많았던 회사는 <>삼성전자로
48억4천만원에 달했으며 그다음으로 포철 30억8천만원 <>대우 22억
2천만원 <>동양맥주 21억1천만원 <>현대자동차써비스 19억6천만원
<>한양화학 17억6천만원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