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째 화성 살인사건이 5개월째 미궁에 빠진 가운데
이 사건현장 으로부터 2.5 가량 떨어진 곳에서 또다시 같은 유형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4일 상오 9시30분께 경기도 화성군 동탄면 반송리 599 앞 야산솔밭에서
이 마을 권순상씨(69.여.동탄면 반송리 599)가 하의가 벗겨진채 목졸려
숨져있는 것을 권씨의 아들 홍동기씨(29.수원시 권선구 매탄동
1169의10)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홍씨에 따르면 지난 3일 자신의 집에 다니러 왔던 어머니가 하오 6시께
시골집으로 간다며 집을 나선뒤 소식이 없어 이튿날 아침 어머니집으로 와
어머니를 찾던 중 집으로부터 3백여미터 떨어진 야산 솔밭에 어머니
권씨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권씨는 입고있던 하늘색 한복가운데 치마가 벗겨져 얼굴에 씌워지고
목에 검은 스카프가 감겨 있었으며 속옷은 벗겨지고 분홍색 동내의만 입은
상태로 반듯이 누운 채 숨져있었다.
권씨는 목에 감겨있는 검은 스카프에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성폭행을 당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있다.
경찰은 치마를 얼굴에 씌우고 목을 졸라 살해하는등 범행수법이 그동안
발생한 9차례의 화성사건과 공통점이 있어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펴는 한편 검은색 스카프가 권씨의 것이 아니라는
가족들의 말에따라 이 스카프의 주인을 찾고있다.
화성에서는 지난해 11월 15일 권씨가 숨진채로 발견된 곳으로부터 2.5
가량 떨어진 태안읍 병점 5리 야산에서 김미정양(14)이 숨진채로 발견된
9번째 살인사건이 발생해 미궁에 빠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