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경 = 654.75 (-7.75) <>
<> 종 합 = 655.18 (-8.87) <>
증시 분위기가 다시 냉각되고 있다.
지자제선거로 인해 하루를 쉬고 27일 재개된 증시는 시중자금사정
경색및 4월 장에 대한 우려감이 점차 확산돼 매수세가 움츠러들며
주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밀리는 약세장을 나타냈다.
음료를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한 이날의 종합주가지수는 이달들어
최대의 낙폭인 8.87포인트가 하락, 655.18로 2일만에 다시 650선으로
후퇴했다.
거래량은 1천만주를 조금 밑도는 9백94만주로 25일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이날 증시는 지난 25일의 반등세가 이어지지 못한채 약세로 출발,
시간이 흐르면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낙폭이 점차 심화되는
무기력한 장세가 지속됐다.
주가에 영향을 줄만한 뚜렷한 재료가 부각되지 않은채 당초 기대됐던
유가인하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제조업주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3월말 결산을 앞둔 증권주는 배당이 적을 것이라는 실망매가 가세,
낙폭이 큰 편이었다.
이밖에 건설 도매 금융등 트로이카주의 약세도 두드러졌으며
음료만이 간신히 보합세를 유지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고객예탁금과
함께 4월장이 전통적으로 조정기였음을 지적, 돌발적인 호재가
출연하지 않는한 650선 붕괴는 시간문제일뿐이라고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그러나 후장 마감무렵 거래량이 이날 전체거래량의 10%를 웃도는
1백20만주가량이나 급증, 단기 바닥권에 대한 공감대가 일부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거래대금은 1천5백억원에 그쳤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7백30원으로 2백97원 밀렸으며 한경다우지수는
7.75포인트 하락한 654.75를 기록했다.
자금압박설로 보통주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동양정밀의
우선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등 12개의 상한가를 포함, 1백26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22개의 하한가를 비롯해 5백44개 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