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주한일본상사들에 대한 연내 무역업개방방침에 대해 국내종합
상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 삼성물산등 8개 종합상사기획부장단은 27일 하오 실무
협의회를 열고 "국내대기업들에 대한 여신관리등으로 종합상사들의 금융
능력등 경쟁력이 취약한 상태에서 국내무역업을 일본 기업들에 개방할 경우
상사들의 입지가 크게 좁아질 것"이라며 연내 개방계획의 재고를 촉구키로
했다.
상사관계자들은 특히 최근 인건비상승과 기업의 금리부담가중등으로
수출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 정보능력에서 월등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일본상사들이 국내무역시장에 본격 뛰어들 경우 국내시장의 일본
예속화까지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상공부가 국내상사의 영역보호를 위해 당분간은 일본상사들에
대일수출에만 전념토록 하고 취급품목도 중소기업형상품등으로 제한할
방침이라지만 그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서 상사관계자들은 또 정부가 최근 제조업육성을 겨냥, 주요
그룹들에 대해 주력제조업종의 기업에 대해 주력제조업종의 기업에만
여신규제를 완화키로 한 조치는 종합상사의 경쟁력을 더욱 취약하게 할
것이라며 상사들에 대한 무역금융등에서의 지원방안마련을 건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