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재벌그룹의 주력업종 및 업체 선정기준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관련 종목들이 거래가 늘어나고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등 투자자들의
인기주로 부각되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부당국의 여신관리 개편방안이 발표된 이후
30대 재벌그룹의 주력기업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은 전반적인
증시침체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그룹의 주력기업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현대정공의 주가는 지난 25일 현재 2만7천2백원으로 지난달 23일의
2만4천1백원에 비해 3천1백원 (12.9%)이 올랐다.
또 삼성그룹의 유력한 주력기업 후보로 알려지고 있는 삼성항공산업의
주가도25일 현재3만2천8백원으로 지난달 23일의 3만1천5백원에 비해
1천3백원(4.1%)상승해 이 기간중 종합주가지수가 3.1%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이들 종목이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밖에 재벌그룹의 주력업종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전기, 전자,
자동차, 석유화학 등 제조업종 종목들은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주가가
비교적 강세를 보여 향후 이들이 증시의 주도주로 부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30대 재벌의 주력기업들은 정부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대책에 힘입어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국내자본시장 개방이후 외국인투 자자들의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